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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신문 기사

선교: 교회가 가야 할 길!

선교적 교회 컨퍼런스 (Missional Church Conference) 개최

 

샌디에고 베다니 교회 (최병환 목사)는 2023년 새해를 맞이하여 “선교: 교회가 가야할 길” (마태복음 28:19-20) 이라는 주제로  1월 22일과 1월 29일에 선교적 교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강사로는 최병환 목사(샌디에고 베다니 담임)와 유훈 목사 (알라바마 제일한인침례 담임)가 컨퍼런스를 섬겼다.

첫 번째 주일에, 최병환 목사는 <선교적 교회, 선교적 삶 (마 28:19-20)> 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면서 선교적 교회의 컨셉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전했다. 선교적 교회 (Missional Church)란 용어는 20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교회 운동의 한 개념으로 교회의 본질은 선교에 있으며 이 운동을 주장하는 사역자나 신학자들은 교회 자체의 성장에 집중하기 보다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선교적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들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라이프 스타일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다.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선교사와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선교 (Mission) 의 정의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보냄을 받았다” 라고 표현할 수 있다. 선교 “Mission” 라는 단어는 라틴어 동사 “Mittere” “보내다 또는 파견하다” 라는 단어를 어원으로 하고 있다. 선교는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목적을 위하여 부름을 입은 사람들, 즉 교회 (에클레시아 ἐκκλησία”) 를 의미한다. 교회의 본래 의미가 “선교” 라는 것이다. 선교적 교회는 교회의 본질, 그 자체, 세상으로부터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이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선교사들과 목회자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예수님의 지상 대명령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가 부름 받은 사람들이며, 보냄을 받은 사람들이다.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복음을 들고 선교사의 정신을 가지고 가정과 직장, 그리고 지역 사회로 나아갈 때, 모든 성도와 교회들은 선교적 교회가 되는 것이다.

선교적 교회는 전도 프로그램이 아니고 새로운 해외 선교 방식도 아니다. 교회의 성장만을 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 삶의 전영역에 확장시키는 것을 말한다.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 (Missio Dei)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셨다.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 20장 21절).

“선교적 교회 운동이 20세기에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사실 선교적 교회는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과 이 세상에 오셔서 제자들을 파송하셨던 예수님께 근거를 두고 있다” 고 최병환 목사는 강조했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에 여선교회 (WMU)의 특송과 최미숙 사모 (베다니 교회)의 간증이 있었고, 한국의 고유 명절 설날을 맞이하여 친교와 윷놀이 대회도 개최했다.

두 번째 주일 컨퍼런스 강사로 수고한 유훈 목사는 <신앙 고백으로 세워지는 교회> (마 16:16-18) 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선교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교회가 굳건하게 서야 한다. 많은 교회들이 Covid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혼란을 겪었다. 괜찮아 보였던 교회가 하루 아침에 문을 닫기도 했다. 반면에 어려운 시기에 지혜롭게 모이고, 건강하고, 더 영향력 있게 사역하는 교회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건강한 교회관, 선교적 교회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분명한 신앙 고백을 가지고 있었던 교회들은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 교회는 영적인 공동체, 영적인 가족이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사람들의 모임이 바로 교회이다.

“예수님이 교회의 주인이며 우리 인생의 주인임을 믿고, 선포한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지상 대명령인 선교에 집중하여 사역을 할 수 있다. 교회의 주인 되시고 우리 인생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선교적 목회를 할 수 있다” 고 유훈 목사는 설교했다.

오후 시간에는 유훈 목사가 섬기는 알라바마 제일침례교회의 사역들을 소개하면서 선교적 교회의 실제적인 사례들을 발표했다. 선교의 시작은 필요를 채워주는 사역임을 강조했다. 알라바마 제일침례교회는 나바호 선교, 브라질 선교, 한국 미자립 교회 돕기, 총회 목회부 섬김, 원팀 섬김 사역 등을 소개했다. 지역 사회를 위해서는 노인 대학 사역, 캐롤링 사역, 한인회 돕기,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역 등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 주었다. 미주의 목회자 모임을 위해서는 목회자 공부방, 개척교회 목회자 지원, 미래 목회부 포럼, 교단 목회부, 한미 가정 목회자 세미나 등의 다양한 활동 등을 소개했다.

이번 선교적 교회 컨퍼런스를 통해서 베다니 교회와 성도들은 선교적 교회에 대한 이해와 실천들이 어렵거나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우리 삶의 모든 영역들이 선교임을 재발견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선교는 교회의 본질이며 교회가 가야할 길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기사: 최병환 목사 (샌디에고 베다니 교회 담임)